[앵커리포트] 낙서 제거한 경복궁 담 공개…"손해배상 청구"<br /><br />지난해 12월 16일 우리나라의 대표 문화유산인 경복궁 담벼락이 스프레이 낙서로 훼손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'영화 공짜'라는 문구와 함께 불법 영상 공유 사이트까지 크게 적혔는데, 훼손된 범위가 약 30m가 넘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스프레이 낙서 하루 만에, 이 사건을 모방한 2차 '낙서 테러'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붉은색 스프레이로 특정 가수와 앨범 이름을 적었고 범행 직후 온라인에 인증사진까지 올라왔는데요.<br /><br />모방 범죄를 저지른 20대 남성, 다음 날 경찰에 자진 출석했습니다.<br /><br />특정 가수에 대한 팬심 때문에 낙서를 했다며 "예술을 한 것"이라는 황당한 주장을 했습니다.<br /><br />최초 낙서 용의자 10대 남녀 2명은 범행 사흘 만에 검거됐는데요.<br /><br />10만 원을 받고 시키는 대로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10대 최초 낙서범들은 미성년자인 점이 고려돼 구속은 면했지만, 모방범죄를 저지른 20대 피의자는 증거 인멸 우려 등을 이유로 구속됐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아직 최초 낙서범들에게 낙서를 사주한 배후는 검거되지 않았는데요.<br /><br />경찰은 SNS 대화 기록과 계좌를 분석하는 등 낙서 테러를 지시한 교사범을 계속 추적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12월 16일 가림막이 설치됐던 경복궁 담장, 19일 만에 1차 복원을 끝내고 오늘 다시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80% 정도 복구가 이뤄졌다고 하는데요.<br /><br />복구 비용이 산정되면 법에 따라 모든 비용은 문화유산 훼손범들에게 청구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